녹십자웰빙은 지난 10월 암악액질 치료제 ‘GCWB204’의 유럽 임상 2상 피험자 투약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임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암액질은 암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 등 대사 불균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사는 독일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종합병원에서 110명의 소화기암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보유 회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CWB204의 수익 가치는 약 850억원으로 추산했다. 내년에 수익 가치에 기반한 기술료 발생 및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영양치료주사제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녹십자웰빙은 내년 다섯 품목의 영양치료주사제를 신규 판매할 계획이다. 라이넥주Ⅳ의 임상 3상도 계획돼 있다. 이 연구원은 “영양치료주사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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