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美 국방비 7300억달러로 1위…2~11위 합계보다 커

입력 2020-12-14 09:52   수정 2020-12-14 09:54


지난 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는 1조917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각국의 군비 경쟁 심화로 2년 뒤인 2022년에는 2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주요 35개국의 국방비 지출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국방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순이었다. 이들 5개국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62%를 차지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73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국방비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2~11위 국가의 국방비 합계보다 큰 규모다. 2위인 중국은 26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인도는 6.8% 증가한 710억달러를 투입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한국은 430억9000만 달러로 순위 변동 없이 10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470억6000만 달러로 8위에서 9위로 떨어
졌다.

2015~2019년 5년간 세계 무기 거래량은 2010~2014년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기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 순으로, 전체 무기 수출액의 76%를 차지했다. 무기 수입 상위 5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이집트 △호주 △중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한해 177억 달러를 무기 수입에 지출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 됐다.

한편 지난 해 상위 100위 무기 생산업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위), 한국항공우주산업(60위), LIG넥스원(67위) 등 한국 업체 3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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