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올해 연간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1220억원이었던 매출이 1년 만에 약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씨젠은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생산능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2조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내년 1분기까지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함께 내년 1분기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아울러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현재 씨젠 본사가 위치한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동 1, 2로 각각 재정비한다.
씨젠은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 및 주주 중시 경영 차원에서 배당금도 늘린다. 지난해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올해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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