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모 부대가 15일부터 예정됐던 대규모 야외 훈련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서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화천에 위치한 모 부대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인제에 위치한 과학화훈련장(KCTC)에서 전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이 부대 소속으로 이번 훈련 지원 인력이던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확진된 간부는 청원 휴가 중 접촉한 가족이 확진돼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훈련에는 지원부대 등을 포함해 병력 2300여 명이 집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확진자 발생 직후 훈련 참여 부대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현재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으면서 군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51명을 유지했다.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건 지난달 24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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