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3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총상금 36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2인 1조로 경기하는 이 대회에서 숀 오헤어(미국)와 출전한 케빈 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를 합작한 케빈 나-오헤어 조는 우승을 차지한 해리스 잉글리시-맷 쿠처(37언더파·이상 미국)에 이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투어 선수 24명이 2인 1조로 12개 팀을 만들어 경쟁하는 팀 이벤트 대항전이다. 매 라운드 다른 방식으로 열리는데, 이날 최종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잉글리시-쿠처 조는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3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89만5000달러(약 9억7000만원)다. 또 잉글리시-쿠처 조가 써낸 179타는 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PGA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해 모든 공식 일정을 마쳤다. 오는 20일부터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이 가족들과 함께 출전하는 PNC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PGA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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