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Arashi)가 국내 그룹 데이식스(DAY6)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데이식스의 뮤직비디오와 아라시의 뮤직비디오 간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다.
표절 의혹을 받는 영상은 아라시가 지난 6월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페이스 다운 : 리본[오피셜 리릭 비디오](Face Down : Reborn [Official Lyric Video])'로, 해당 영상이 데이식스의 '좀비(영어 버전)리릭 비디오'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데이식스의 '좀비(영어버전) 리릭 비디오'는 5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고, 아라시의 영상은 이보다 한 달 늦게 공개됐다. 영상은 초반 컬러부터 전체적인 표현법까지 상당 부분 유사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라시가 데이식스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좀비' 리릭 비디오의 제작자인 INSP는 SNS를 통해 "?? 이걸 영광이라 해야할지"라며 "내가 진짜 애정 갖고 만든 비디오인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아라시는 최근 "K팝의 뿌리는 쟈니스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츠모토 준은 지난달 미국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K팝이 부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질투나 경계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쟈니스를 설립한 쟈니 키타자와가 수십 년 전 토대를 마련한 건축이 이제 마침내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쟈니 키타자와가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유산은 계속되고, 살아있고, 건강하다. 다른 문화와 국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꽃을 볼 수 있다"고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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