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로 배우 아사카 미츠요가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14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췌장암 투병 중이었던 아사카 미츠요가 전날 새벽 1시 47분 도쿄 도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사카 미츠요는 지난 10월 가벼운 치매 증상으로 요양 시설에 들어갔고 컨디션 난조로 도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주일 전 용태가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작품은 오는 22일 방송 예정인 NHK BS 인터뷰가 됐다.
아사카 미츠요는 9살 부터 무대에 올라 연기를 시작했고 유명한 검극 배우로 활약했다. 또 영화 '신 여죄수 701호', '맑음, 가끔 살인', '나는 일본인', '망나니 쇼군' 등에 출연해 매체로 활동폭을 넓혔다.
2014년에는 과거 총리를 지낸 거물 정치인과 불륜을 통해 아들 둘을 낳았다고 고백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조부인 사토 에이사쿠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이 아버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대해 아사카 미츠요는 "총리가 될 뻔한 인물"이라고 번복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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