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큐브바이오는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社(Standart-Biotest)에 CMDD-04M 및 바이오센서 현지화 제품의 첫 선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2019년 9월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社(Standart-Biotest)와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등 10여개 국에 5년간 3조 6천억 원 규모의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지난 7월 180억 원 규모의 1차 발주서를 수령한 바 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선적이 글로벌 시장 대량 수출에 맞추어 구축한 자동화 라인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확산보급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동사는 COVID-19 발생으로 인한 제품 수출 일정 지연에도 러시아 연방 보건부 및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암센터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러시아 현지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CMDD-04M은 ㈜큐브바이오가 개발한 CMDD 시리즈 중 하나로, CMDD 시리즈는 소변을 검체로 사용하여 바이오센서의 교차검증을 통해 8개 암 종(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췌장암, 전립선암, 방광암)의 진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한 진단으로 휴먼에러를 최소화하였으며 한번에 다수의 검진이 가능하여 기존 암 검진 방식 대비 전문의료진의 작업 효율이 약 80배 향상될 수 있다.
㈜큐브바이오는 금번 선적한 CMDD-04M과 바이오센서로 현지화 및 제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社(Standart-Biotest)를 통해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등 10여개 국가 내 주요 국공립병원에 제품이 보급되어 현지 국민들의 암 검진에 이용될 전망이다.
동사의 제품이 정기검진 정책을 통해 러시아 내 건강검진 제품으로 통용되고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등 10여개 국가에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큐브바이오는 소모성 제품인 바이오센서를 주기적으로 대량공급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대규모 수출 계약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제품 선적까지 진행되면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CMDD 시리즈의 자동진단시스템 기술은 현재 비대면 검진, 원격의료 비즈니스 모델과의 접목이 가능하여 언택트 및 헬스케어 시장의 선점을 꾀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협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추가로 본계약 협의를 진행중인 중동, 일본,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국가와의 수출 진행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소변을 검체로 사용하여 8개 암의 유무 판단을 비롯하여 암 종까지 확인할 수 있는 체외 진단기기를 개발한 회사이다. 동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월 기술평가 1위 업체인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투자형 기술평가 TI-3를 획득했다.
또한 지난 10월 ‘2020 월드클래스 중견·강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으로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상 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내년 국내 상장 또는 SPAC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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