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매출 역대 최대…"집콕 영향"

입력 2020-12-14 17:11   수정 2020-12-14 17:12


올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와 게임 지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530억회, 소비자 지출은 810억달러(약 88조452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항목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앱애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코어 모바일 및 캐주얼 개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는 '프리 파이어', 2위는 '서브웨이 서퍼스', 3위는 '어몽어스'였다. 특히 '어몽어스'는 전년 대비 174계단이나 상승했다.

전 세계 매출 순위 1위는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포켓몬 고', '로블럭스', '몬스터 스트라이크', '코인 마스터'가 뒤를 이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7위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운로드 순위 4위, 매출 순위 7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세 분야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유일한 게임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어몽어스'가 전년 대비 581계단 폭등하며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스톤에이지 월드', '원신'이 뒤를 이었다.

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2M'이 5단계 상승한 1위, '리니지M'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라이즈 오브 킹덤즈', 'V4', '크래셔: 전투의 신'이 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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