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은 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14일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2020 LS 애자일 데모 데이’에서 구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애자일 혁신’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단 시도해야 변화가 가능하다”며 “실패 같은 건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보자”고 주문했다.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이다. LS그룹은 작년부터 ‘애자일 데모 데이’를 열어 미래혁신단과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 계열사들이 애자일 경영 기법을 통한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구 회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도 애자일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법칙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물건을 싸게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서 경험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경험을 제공하는 데 애자일로의 변화가 아주 유효하다”며 “사업 모델을 반복해서 검증하고 목적점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애자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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