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치매의 예방 진단 치료 등에 걸친 종합적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9년간 사업비 1987억원을 투입한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출범 이후 첫 공고를 통해 총 9개 분야에서 22개 과제가 선정됐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GV1001의 글로벌 임상연구’에 대해 지원받는다.
회사는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미국에서의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임상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적응증 확대도 제안받았다. 향후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인지장애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임상시험을 미국과 유럽에시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에 따라 치매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치매 발병을 5년 늦추고 연간 치매 환자 증가 속도를 50%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다.
젬백스 관계자는 “정부 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큰 치매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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