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에 들어간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신속 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지난 3월 국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전 군민 대상 10만원씩의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을 선언해 재난지원금에 대한 보편적 지원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군은 우선 1만명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마련해 ‘샘플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재난관리기금 2억2000여만원을 먼저 투입하고, 이후 검사 속도를 보면서 20만명 이상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30여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2만3200명에 이른다.
군은 검체 채취를 위해 공중보건의 등 6명이 투입되며, 방역 업무를 위해 행정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기존 PCR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군수는 “군민 누구나 언제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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