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백혈병 환우·불우이웃에 연말 따뜻한 선행

입력 2020-12-15 23:25   수정 2020-12-16 11:15


가수 임영웅의 팬덤이 연말을 맞아 뜻깊은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팬클럽 ‘영웅시대 with Hero’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만원의 행복' 모금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후원금 총액은 4020만7560원이다.

영웅시대 측은 "임영웅의 생일이나 음반 발매에 맞춰보다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백혈병환우회 기부 역시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벤트였다. 팬클럽 측은 그동안 후원을 지역별로 별도로 진행하다 이번에는 전국이 하나 되자는 의미로 경기, 인천,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강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서울 등 전국의 회원들이 이번 모금에 참여했다.

백혈병환우회의 이은영 사무처장은 "입금자 란에 임영웅 씨나 영웅시대 이름이 줄지어 있어 깜짝 놀랐다.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데 놀랐다"고 감사를 표했다.

영웅시대가 기부한 후원금은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투병 지원, 완치 환우들을 위한 지원 사업, 투병환경 개선 등에 쓰일 계획이다.

더불어, 비영리 공익법인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지난 10일 "임영웅의 부산지역 팬클럽 '웅리버'로부터 부산지역 노숙인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약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팬클럽 관계자는 "무명시절부터 불우이웃돕기를 이어온 가수 임영웅의 선행을 본받아 팬클럽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모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부산지역 노숙인과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 방한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영웅의 선행에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도 동참해 약 9억 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8월, 수해지역 취약계층에게 가전제품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부산지역 팬클럽 '웅히어로즈'에서 저소득 취약계층과 홀몸어르신 돕는데 써달라며 2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 채환은 "임영웅을 응원하는 팬클럽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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