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김선호 전성시대

입력 2020-12-16 09:05   수정 2020-12-16 09:47


드라마, 예능, 연극까지. 배우 김선호의 전성시대다.

김선호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tvN '스타트업'에서 '서브병'을 유발하는 연기로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극중 김선호는 서달미(수지) 할머니에게 빚을 갚기 위해 달미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한지평 역을 연기했다.

SH벤처캐피탈의 수석팀장인 그는 귀신같은 투자 실력과 독설가이지만 과거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단 달미 할머니와 달미에게는 한없이 순했다.

김선호는 능글미와 순딩미를 오갈 한지평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차기작은 연극이다. 김선호는 내년 1월8일부터 31일 예정된 연극 '얼음'에 참여한다.

'얼음'은 장진 감독이 2016년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18살 소년과 그를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형사 1역에 배우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이 형사 2역엔 김선호, 이창용, 신성민이 이름을 올렸다.

김선호 출연 회차는 전석 매진돼 그의 인기를 입증했다.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연애의 목적', '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 '올모스트 메인', '클로저', '거미여인의 키스', '메모리 인 드림' 등을 통해 '대학로의 아이돌'로 거듭났다.

이후 활동 반경을 매체로 옮겨 드라마 '김과장', '최강 배달꾼',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까지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에피톤 프로젝트의 신곡 '불면증' 뮤직비디오에도 데뷔 후 최초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가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배우 생활 때와는 남다른 '댕청미'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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