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소재 아주자동차대학에서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학 내에서 첫 확진자(35번·베트남) 발생 이후 외국인 유학생 67명을 포함한 학생, 교직원 등 120여명에 대한 검사를 벌인 결과 20명(36~5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학 내 첫 확진자인 35번은 지난 13일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14일 검체검사를 받아 같은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검사를 받은 유학생 국적은 베트남 59명, 우즈베키스탄 7명, 태국 1명 등이다. 시는 이날 나머지 기숙사 입소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이 밀폐된 기숙사에서 밀접 접촉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와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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