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영업자 임대료 인하 "민간에 맡겨야" 우세

입력 2020-12-16 11:36   수정 2020-12-16 11:38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업 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 경감 방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민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대료 인하·정지 방법에 대해서는 '민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49.3%)로 '임대료를 의무 인하해야 한다'(39.8%)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9%였다.

자영업자 임대료 인하 또는 정지에 '공감한다'라는 응답은 72.9%(매우 공감 36.2%, 공감하는 편 36.8%)에 달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7%(전혀 공감하지 않음 12.8%, 공감하지 않는 편 11.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모든 연령대와 권역에서 임대료 인하·정지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81.6%)과 70세 이상(81.6%), 민주당 지지층(84.1%), 이념적 진보층(80.5%)은 공감 응답이 80%를 넘었다.

임대료 인하·정지 방법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응답이 나뉘었다. PK(59.3%)와 충청권(52.9%)에서는 '민간 자율' 응답이 높은 비율 보인 반면, 호남(50.0%)에서는 '의무 인하'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TK(민간 자율 47.9% vs 의무 인하 41.7%), 인천·경기(48.8% vs 44.8%), 서울(47.7% vs 41.3%)에서는 팽팽했다.

연령별로 30~50대에서는 '민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60.4%, 55.7%, 49.3%로 우세했다. 반면 70세 이상은 '의무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이 52.1%로 앞섰다. 20대(47.0% vs 46.5%)와 60대(47.6% vs 40.9%)는 팽팽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간 자율' 응답이 57.5%로 앞선 반면 여성은 비슷(41.1% vs 46.2%)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648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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