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입주 경쟁률 143:1 기록

입력 2020-12-16 14:51   수정 2020-12-16 14:52

국내 첫 스마트시티인 부산 에코델타의 첫 번째 입주단지 경쟁률이 143대 1을 기록했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모집 공모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부지 2만1000㎡에 총 56세대로 조성된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의 첫 번째 입주단지다.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는 리빙랩(living lab)형 실증단지다.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실증하고 시민들이 직접 피드백을 주는 '생활 속 연구실'이다.

이번 모집 공모는 체험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4일간 진행된 대국민 공모에 약 3000세대가 지원해 최고 경쟁률 143:1을 기록했다.

수자원공사는 입주자 선발을 위해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이후 관리 및 특별세대는 면접, 일반세대는 벡스코에서 12월 24일 진행될 온택트 공개추첨 행사를 통해 최종 54세대를 선발한다.

선발된 입주자는 1년간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 후 내년 말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 게 가능하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특이 증상이 발생하면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 및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공지능(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도 운영한다.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커뮤니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 중이다.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는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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