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은 종합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다.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리츠AMC 사업진출을 준비해 왔다. 향후 본인가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상품개발 및 영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리츠(REITs)는 지난해 말 기준 248개에서 올해 12월 현재 278개로 12% 가량 늘었다. 자산총액도 지난해 말 51조8560억원에서 61조8150억원으로 약 20%(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AMC 본인가를 받으면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과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신탁사업과 리츠, 리츠와 그룹사를 연계한 사업구조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우리금융그룹의 풍부한 자금력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앵커 리츠(Anchor REITs) 개발 등 연계 사업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영업 초기에는 오피스와 리테일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택사업과 도시재생 분야에서 신탁사업과 리츠가 연계된 특화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는 "후속절차로 리츠AMC 본인가를 완료하고, 그룹내 자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다양한 구조의 공모·상장 리츠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소액투자자와 고령자, 은퇴자 등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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