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은 11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독자투표를 통해 ‘한국문학의 얼굴’을 선정했다. 그 결과 시 부문에서는 이 시인의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걷는사람)가, 소설 부문에서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문학동네)가 각각 뽑혔다고 16일 발표했다. 투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동안 출간된 국내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는 폭력적 상황에 처한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온 이 시인의 첫 시집이다. 전체 구매자의 46.2%를 차지한 20~30대 여성들의 인기가 높았다. 2위는 홍지호 시인의 《사람이 기도를 울게 하는 순서》(문학동네), 3위는 허연 시인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문학과지성사)가 차지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