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0% 생산 확대 소식에 애플 부품株 웃다

입력 2020-12-16 17:14   수정 2020-12-1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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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아이폰 생산량을 30% 늘린다는 소식에 관련 스마트폰 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은 16일 3.38%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시리즈에 들어가는 트리플카메라 모듈, 아이폰12의 비행시간거리 측정(ToF) 모듈을 공급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폰12 시리즈의 시장 반응이 좋아 광학솔루션 3대 제품이 모두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신제품 효과가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2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4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24.8% 늘어난 745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호회로패키지(PMP)를 생산하는 아이티엠반도체도 이날 5.23% 오른 5만8400원에 마감했다. PMP는 배터리의 과충전으로 인한 발열과 폭발을 막는 필수 부품이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생산하는 PMP는 애플의 아이폰부터 무선이어폰인 에어팟,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에까지 들어간다. 증권업계는 내년 아이티엠반도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1%, 114.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플렉스는 장중 9.14% 오른 1만8500원을 찍으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내년 인터플렉스 매출은 55.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시장 예상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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