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부동산증권 '역삼 런던빌' 18일 첫 거래

입력 2020-12-16 17:49   수정 2020-12-17 01:55

주식형 부동산증권이 18일 첫선을 보인다. 100억원대 건물 가치를 5000원 단위로 쪼갠 금융상품이다.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댑스)’ 거래소인 카사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댑스가 18일 카사 플랫폼에 정식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역삼 런던빌’은 지난달 25일 개인 공모청약을 시작해 지난 4일 공모 물량(101억원, 203만6000주)이 완판됐다. 역삼 런던빌 댑스는 주식처럼 상장가는 공모가와 같은 5000원이다. 댑스는 부동산 투자상품이면서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해 시세차익 실현이 쉽다는 게 특징이다. 임대수익은 3개월마다 정기 배당하는데, 첫 상장 빌딩인 역삼 런던빌은 연 3% 수익률로 임대료를 배당받을 수 있다. 기존 금융상품인 리츠보다 배당 주기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상장 건물 매각 시 처분이익을 댑스 보유 비율에 따라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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