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의 김태겸이 반전 엔딩을 선사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태겸이 출연하는 MBC 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사랑은 하고 싶지만 오답은 피하고 싶은 서지성(송하윤 분)이 '조상신'이라는 AI 냉장고를 만들어 내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김태겸은 극중 공민정(기현 역)의 남편 김상식 역으로 아내인 기현의 과감한 대시에 짧은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한 인물로 등장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조용한 남자로 기현과 말하지 않아도 척척 잘 통하는 관록의 커플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업무를 제외한 김상식의 일상은 기현을 위주로 돌아간다 해도 과하지 않은 일편단심 캐릭터다.
김상식은 아내 기현과 함께 임신을 위해 금연, 금주는 기본, 건강 식품과 한약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임신이 잘 되는 주기에 맞춰 기현과 계획된 일정을 치루는 등 행동에 흐트러짐이 없는 FM 같은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5회에서 김상식의 의문스러운 행동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으킨 바 있다. 매일 아침 상식의 건강 식품을 챙겨주던 기현은 놓고 간 상식의 차키를 주기 위해 주차장에 갔다가 지저분한 차를 정리하던 중 트렁크에 그동안 상식이 먹지 않은 녹즙과 한약 팩, 각종 영양제들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한 장면이 연출된 것.
어제 방송된 6회 엔딩에서 의심스러웠던 김상식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다. 단순한 공무원인 줄 알았던 그가 펠리칸 전자 회사에서 베일에 쌓여 있던 인물 황가을(강말금 분)과 함께 JSS 슈퍼인증칩 폐기 프로젝트 임무를 맡은 국정원의 요원이었던 것.
김태겸은 지금까지 보였던 기현의 남편 김상식과는 다른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반전 캐릭터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킨 김태겸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앞으로 극 흐름 속 어떤 전개를 이끌어 나갈지 안방극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배우 김태겸이 출연하는 MBC 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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