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니힐로는 ‘무(無)에서부터’라는 뜻의 라틴어로,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초고가 브랜드다. 100mL 향수 한 병에 40만~50만원대로 기성품 외에 개인 취향에 맞는 주문형 향수도 만들어준다. 기성제품으로는 꽃향기를 담은 ‘플뢰르 나르코티크’,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러스트 인 파라다이스’ 등이 있다.
파리(플래그십스토어)와 뉴욕(버그도프굿맨 백화점), 런던(해러즈 백화점) 등에 극히 제한된 매장만 운영하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1호점을 개장했다. 내년엔 국내에서도 개인 맞춤형 제품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향수 브랜드들의 올해 1~11월 매출이 작년보다 62% 늘었다”며 “독특한 향, 최고급 향수를 찾는 니치 수요가 커지고 있어 이 분야 사업을 계속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3년 4400억원 수준에서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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