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공급하게 될 케이블의 길이는 90㎞에 이른다. 생산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LS전선이 담당한다. 완공 시점은 2023년 말이다. 남해에 매설되는 케이블은 2개 라인으로 나뉜다. 제주에서 완도로는 풍력발전 등을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완도에서 제주로는 일반 전기를 송전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은 국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뤄졌다. 네 번의 유찰 끝에 LS전선이 최종 선정됐다. 현재 송전용 해저 케이블의 제조와 시공이 가능한 업체는 세계에서 다섯 곳뿐이다. 이 중 국내 업체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은 2009년에도 한전으로부터 진도와 제주 간 105㎞를 잇는 330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
올 들어 LS전선은 미국과 중동, 유럽 등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세계 1위 해저케이블 사업자인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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