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가 냉온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반전을 열연하며 안방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차은우는 지난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시크한 냉미남 '이수호'의 귀여운 반전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이날 '여신강림' 3회에서 수호(차은우)가 옥상과 왕자 만화방에서 만났던 민낯의 주경(문가영)이 새봄고 여신 주경과 동일 인물이란 걸 알고 있었단 사실이 드러났다. 수호는 비밀을 들켜 난감해진 주경이 "비밀만 지켜주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라며 애원하자, 소소한 장난을 시작했다.
수호는 주경에게 시시때때로 각종 심부름을 시켰고, 허둥지둥하는 주경의 모습을 보는 수호의 입가엔 작은 미소가 새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수호는 집에서 혼자 주경을 떠올리며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행복한 웃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후 수호는 주경이 자신을 만나러 오던 중 행인으로부터 못생겼다는 막말을 듣고 상처를 받아 감정에 북받쳐 화를 내자, 그녀를 위로했다. 말없이 외투를 벗어 비에 젖은 주경을 감쌌고 ,다친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줬다. 이어 풀 죽은 주경에게 "미안하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기까지, '온미남' 모멘트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렇듯 차은우는 캐릭터의 시크하고 차가운 표정 뒤에 가려진 예상외의 따뜻하고 귀여운 내면을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한없이 까칠한 수호가 주경 앞에서만큼은 까칠 모드를 해제, 귀여운 반전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 주경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수호 캐릭터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하는 중이다.
한편 아스트로 차은우가 출연하는 '여신강림' 4회는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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