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구 이용자가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많이 쓴 서비스 ▲감성대화 ▲음악 ▲뉴스 ▲정보검색 ▲레시피 등 6개 메인서비스 분야 랭킹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한 해 누구 이용자가 가장 많이 쓴 서비스는 길안내(T맵x누구)다. 2위는 채널?프로그램을 찾아 시청 중인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Btv, 3위부터 5위까지는 음악듣기·전화·날씨 순이었다.
이용자가 누구에게 가장 많이 한 감성대화는 "고마워"로 나타났다. 10~20대는 ▲월요일이 싫어 ▲또 혼밥했어 ▲슬퍼 등 일상 이야기를 건네며 위로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40~60대는 누구에게 끝말잇기·퀴즈 등 간단한 게임을 요청하는 등 재미요소를 찾는 사용형태를 보였다.
올해 누구 이용자가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지코의 '아무노래'가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뽀로로 OST인 '바나나차차', '뽀로로'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누구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가수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접수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었다. 또 트로트 가수 임영웅, 영탁과 추석 온택트 콘서트로 화제가 된 나훈아 등이 순위에 들었다.
가장 많이 검색한 뉴스는 역시 코로나(코로나19)였다. 지난 가을 바비?마이삭 영향으로 태풍 뉴스도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검색 3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손흥민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요리법 관련 음성명령도 늘었다. 올해 누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요리법은 떡볶이다. 이어 김치찌개, 된장찌개, 김치볶음밥, 닭볶음탕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검색됐다.
SK텔레콤 누구는 인공지능 스피커뿐 아니라 인터넷TV(IPTV),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됐다. 디바이스 환경에 따라 명령에도 차이를 보였다.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누구 스피커는 "자장가 틀어줘"가 가장 많은 음성명령으로 집계됐다. Btv의 경우 '리모콘 찾아줘' 'TV꺼줘', T전화의 경우 '전화 받아줘' 등의 명령이 많았다. T맵의 경우 '집에 가자' 등 운전 경로에 대한 명령이 주를 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