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8일 오후 1시께 경증 환자 13명을 전남 목포시의료원으로 추가 이송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남도 측이 경기도의 의료자원 부족 상황을 알고 치료병상 제공을 먼저 제안해 지난 11일 확진자 6명에 이어 이날 원거리 이동이 가능한 경증 환자를 추가로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내 확진자를 서울·인천 등 수도권이 아닌 약 300㎞ 떨어진 지방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그만큼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공공의료시설 병상을 확충 중이나 아직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86.8%(768개 중 667개 사용)로 전날(84.6%)보다 상승했다. 중증환자 병상은 49개 중 2개만 남았다.
또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 251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 83명 등으로 병상 부족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도는 이날 부천지역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확진자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 사과했다. 80대 남성은 지난 16일, 70대 남성 2명은 지난 13일과 14일 사망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53명으로 늘었다.
도는 입장문에서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위로를 전한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무거운 챔임감을 통감한다.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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