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 "자랑스럽고 기쁜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우리 '연등회'가 문화적 창의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잘 보여주며, 사회의 단합에 기여한다는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등회는 통일신라때 시작해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문화이며 민속 축제다. 불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관불의식, 연등행렬, 회향 등 일반인의 자발적 참여가 많아지면서 국민 축제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 정체성이 담겨있다"면서 "우리가 소중한 무형문화를 잘 보존하고, 참여하고, 계승·발전시킬 때 그 정신과 역사문화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21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5차 회의에서 연등회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연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에 이어 연등회까지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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