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최대 반도체업체 SMIC·계열사에 수출규제

입력 2020-12-18 23:59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은 임기를 약 1개월 앞두고 강행한 대중국 강경조치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비지니스네트워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SMIC와 계열사 11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반도체 분야는 중국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여러 첨단기술 산업의 바탕 격인 산업이다.

앞서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중국 기업이 SMIC를 포함해 80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현재 상무부의 거래 금지 목록에는 이미 275개 넘는 중국 기업이 올라있다.

이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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