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간장게장집 문닫게 한 '하얀트리'와 계약 해지 [공식]

입력 2020-12-19 13:36   수정 2020-12-19 14:49



대중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가 음식 재사용 허위 폭로로 음식점 문을 닫게 한 유튜버 '하얀트리'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피해를 입은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하얀트리의 소속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번 문제의 해결과 피해 식당의 정상 영업 활동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면서 "소속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하얀트리'는 대구의 한 간장게장 무한리필 전문점에서 음식을 재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업주는 해당 콘텐츠에 댓글을 통해 "저희는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는다. 리필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 리필용으로 준비해둔 꽃게 접시에 고객님들이 드시던 간장게장 소스 및 꽃게를 같이 부어 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 소스를 부어드리기에 드시던 밥알, 야채 등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도 불쾌하시다면 주방 및 홀 CCTV를 공개하겠다. 매장에서 충분히 설명해 드렸어야 했는데 직원이 설명을 안 한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하얀트리 측은 매장의 해명 댓글을 삭제하고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는 글들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이 식당의 리필 방법은 음식물 재사용이 아닌 사례였으며 법적으로 문제없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트리는 "제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한 무지함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얀트리는 영상을 삭제하고 정정방송을 했지만 허위 고발 파문에 해당 식당은 결국 폐업했다.
유튜버 ‘하얀트리' 이슈 관련 샌드박스 공식 입장문

안녕하세요. 샌드박스 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샌드박스는 피해를 입은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샌드박스는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샌드박스는 ‘하얀트리’의 소속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번 문제의 해결과 피해 식당의 정상 영업 활동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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