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1097명 '역대 최다'…3단계 격상하나 [종합]

입력 2020-12-20 10:11   수정 2020-12-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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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늘어 누적 4만966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1078명), 17일(1014명), 18일(1064명), 19일(1053명)에 이어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1097명은 올해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3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나는데다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 병상 부족 등의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3단계를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072명, 해외유입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70명, 경기 244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에서 77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대구 25명, 제주 24명, 경북 23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광주 13명 등 두 자릿 수를 기록했고, 울산 5명 전남 4명, 대전 3명 순이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요양시설 및 병원,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 등 총 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전날까지 61명이 감염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졌다.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6명늘어 누적 확진자가 5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이 중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5명), 서울(3명), 경북(2명), 경남(2명), 광주(1명), 울산(1명), 세종(1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73명, 경기 249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에서 784명(전체 71.5%)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67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27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환자는 388명 늘어 누적 3만4722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426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68만3094건으로 이 중 349만3954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만9475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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