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장현욱, 父 외투 입은 무대…‘모두 오열’

입력 2020-12-20 15:54   수정 2020-12-20 15:56

트롯 전국체전 장현욱(사진=방송화면 캡처)

‘트롯 전국체전’ 장현욱이 모두를 오열하게 했다.

지난 19일 밤 10시 30분 KBS2 ‘트롯 전국체전’ 3회가 방송됐다.

이날 남다른 포스를 내뿜으며 등장한 장현욱은 자신이 작년 폐암으로 사망한 트로트 가수이자 ‘조약돌 사랑’의 주인공인 장민의 아들임을 밝히며 미스터리 선수 선발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현욱은 아버지의 외투를 입고 무대에 올라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가 하면, “노래 하나만큼은 저희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정말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다”며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다.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장민의 ‘아부지’를 선곡한 장현욱은 무대에서 목 놓아 아버지를 불러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고,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던 충청 대표 감독 조항조는 장현욱에게 “아버지가 피우지 못한 꽃들을 활짝 피웠으면 좋겠다”고 격려해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전국 8개 지역 감독진과 코치진, 응원단장, 참가선수들의 열렬한 응원 속 8도 올스타로 경기 지역 대표 선수가 된 장현욱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트롯 전국체전’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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