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세균 총리는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재시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라는 물음에 정세균 총리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정세균 총리는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한가, 절차가 정당한가 하는 여론이 있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하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 인력의 공백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코로나19 확산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의료인력 공백에 대한 문제도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손영래 반장은 "이런 부분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그 점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신다고 하는 입장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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