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최대 12기를 추가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기 이상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친환경차 보급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충전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검사인력 확대, 절차 단축 등 가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정부는 혁신성장 BIG3산업 집중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육성 위한 민관합동 회의체를 격주 개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추진단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등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정부는 BIG3 예산을 올해 3조1000억원에서 내년 4조2000억원으로 37% 늘리고 기술개발, 자금지원 등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총 110기 이상을 구축하기 위해 국유지 중 강원·경기 등 6개 시·도 후보지역 10곳을 발굴하고 최종선정 및 부지매각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소유 유휴부지와 함께 주유소, LPG충전소 등 수소충전소 설치가능 부지 200여곳을 내년 중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운영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 수소충전소 1곳당 약 9000만원의 수소연료 구입비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투자계획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에 세액공제 우대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용수공급, 폐수처리 등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도 진행한다.
또 올해 유전자치료 연구대상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사례처럼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나겠다는 계획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