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윤화섭 시장이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신청한 세화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사태에 큰 뜻을 갖고 쉽지 않은 결정을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세화병원은 149병상 규모로 2000년 개원했다.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윤 시장은 세화병원에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건의한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기존 병상 환자를 이동, 분산해 병원 전체 또는 1~2개 병동을 비워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전담하게 된다.
세화병원은 오는 31일 정오까지 5층 병동 의료진 및 입원환자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다.
지인환 세화병원장은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위해 더 이상 환자를 받지 않고,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지정되도록 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서로 협력해서 K-방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불편한 부분 등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안산시에 큰 선물을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전담병원은 보건복지부 심의를 통해 지정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에 따른 병상부족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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