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인천 개항 이후 외국의 조차지가 있으면서 무역과 상업이 성행했던 개항장 거리가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수상했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관광의 별 행사에서 인천 개항장 거리가 올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로 선정됐다. 인천시 관광자원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숙박시설 경원재 앰버서더가 수상한 사례가 있었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한 해 동안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이나 지자체,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개항장 거리는 서구 각국과 일본, 청국들의 상사가 진출하고 각국의 영사관이 설치되는 등 근대 개항기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들어선 곳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관광의 별 수상은 인천시와 개항장이 있는 중구청, 인천관광공사의 상호 역할분담과 공조를 통해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가상현실(AR) 기반의 관광콘텐츠 도입, 재미와 관광을 결합한 개항장 무역왕 관광콘텐츠 운영, 개항장 문화재 야행 축제, 개항장 거리에 관광교통 도입 등 다채로운 관광매력 창출을 통해 약 5만 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천 개항장 거리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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