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은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 등이 인터넷TV(IPTV)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키즈랜드’, SK브로드밴드는 ‘잼ZEM키즈’를 통해 영유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스콜라스틱, 대교, 스마트스터티 등과 협업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윤선생, 밀크T 등 무료 학습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학부모를 잡았다. 또 '우리 아이 맞춤형 서비스'로 연령·수준·성향에 맞춰 학습관리도 해준다.
가장 공격적인 곳은 LG유플러스다. 영유아 대상 ‘U+아이들나라’에 이어 지난 9월 초등학생 대상 ‘U+초등나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초등 정규 교과 과정과 영어, 제2외국어, 실감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달에는 아이들의 집중을 돕는 ‘AI학습태도매니저’ 기능도 추가했다. 자회사 LG헬로비전은 최근 LG상남도서관의 과학 교육 콘텐츠를 자사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에 추가했다.
스타트업도 아이들을 위한 비대면 교육시장에 뛰어들었다. 성인용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온 클래스101이 대표적이다. 클래스101은 9월 ‘클래스101 키즈’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골라 익힐 수 있다. 맞춤형 플레이 키트까지 보내준다.
원격 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과 플랫폼 개발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KT는 지난달 교육 서비스 기업인 디지털대성과 온라인 교육서비스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10월에는 학원관리 솔루션 업체 세계로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의 화상교육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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