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 국가를 내년에 2배로 늘려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운다고 22일 밝혔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다.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후 꾸준히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현재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 국가는 한국과 미국 등 12개국이다. 이용자는 1500만명이 넘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엔 멕시코·인도·스웨덴·네덜란드 등으로 서비스 국가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국가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 세계 300여개 방송사,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 총 742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업체인 '뉴 아이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한국 등에서 삼성 TV 플러스 내 신규 채널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선 한류 열풍을 겨냥해 24시간 방송되는 한국 영화 채널 ‘뉴 케이 무비즈'와 케이팝 전문 채널 '뉴 키드'를 추가했고, 한국에선 내달 영화·음악·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신규 채널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북미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등 모바일 기기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성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TV 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스마트 TV 경험을 한 차원 높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서비스 국가와 채널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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