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순위 제공업체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스위트홈의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순위는 21일 3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넷플릭스가 진출한 52개국 순위를 종합해서 집계된다. 스위트홈은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에서는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캡티브 매출’도 회복되고 있다. 캡티브란 모회사 CJ ENM에 소속된 tvN, OCN 등에 방영하는 드라마다. 올해 상반기 CJ ENM이 비용절감을 위해 드라마 편성을 줄이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4분기부터 편성이 주 3~4회로 늘었다.
특히 OCN에 방영중인 ‘경이로운 소문’은 20일 기준 시청률이 9.3%에 달했다. CJ ENM 드라마들의 평균 시청률이 5%를 두배 웃도는 수준이다. tvN에서는 누적 조회수 40억회 웹툰을 드라마화한 ‘여신강림’이 상영되고 있다. 최근 종영한 ‘스타트업(tvN)’도 4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캡티브와 비캡티브가 모두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진출 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존 작품 2개를 중국에 판매하면서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작품당 판매 금액이 10억원대로 추정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160개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계산으로 1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않은 중국은 작품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망된다. 작년 대비 97.6% 늘어나는 수준이다. 내년 영업이익도 70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는 10만8500원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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