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 아들을 위해 헌신한 노모를 위해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따뜻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22일 방송된 KBS1TV ‘6시 내고향 ? 내고향 닥터’에서는 충남 서산에 사는 차종옥(70세)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을 신청한 이는 차씨의 하나뿐인 아들 김선우 씨다. 노부부가 마음으로 낳은 아들인 김씨는 20년 전, 큰 교통사고로 지체장애를 얻게 됐다.
같은 해에 어머니 차씨의 유방암 수술과 아버지의 위암 투병이 겹쳤다. 아들 김씨는 “부모님이 젊은 시절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특히 고생으로 휜 어머니의 허리를 곧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다.
차씨는 촬영 당일에도 밭일을 가고 있었다. 차씨는 제작진에게 “먹고 살아야 하니 일을 한다. 평생 일했다. 불편해도 천천히 쉬었다가 간다”고 설명했다. 차씨는 허리 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불편한 상태였다. 통증이 시작된 지는 오래됐지만, 형편이 되지 않아 치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 했다.
어머니를 위하는 아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내고향 닥터’ 팀의 최시중 아나운서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출동했다. 차씨가 사는 마을을 찾은 고용곤 병원장은 차씨의 몸 상태를 살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힘겨운 시간을 보낸 가족의 사연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전해들은 고용곤 병원장은 차씨의 치료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평생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차씨는 곧은 허리를 얻을 수 있을까? 병원을 찾은 차씨의 이야기는 오는 29일 ‘6시 내고향 ? 내고향 닥터 2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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