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쌍용차…협력사 부품 납품 거부에 공장 멈춘다

입력 2020-12-23 16:56   수정 2020-12-23 16:57


쌍용차가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 거부로 오는 24일과 28일 이틀 동안 공장을 닫는다.

쌍용차는 오는 24일과 28일 전 차종 생산을 중단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생산재개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번 생산 중단은 일부 협력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며 발생했다.

납품을 거부한 협력업체는 현대모비스, LG하우시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5개사다.

헤드램프와 범퍼 등을 공급하는 이들 협력업체들은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으면 부품을 공급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ARS)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생산판매 활동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중소협력업체와 채권단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협조와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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