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3일 전북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온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앞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발생 또는 의심 사례가 확인된 경기·충청 및 이 지역과 인접한 세종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령 기간은 이날 오전 1시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이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과 축산 시설·차량, 철새도래지에 대한 일제 소독을 할 계획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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