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전사적 자원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이퀘스트가 23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9200원~1만600원이다. 이 회사는 웹케시, 영림원소프트 2개 기업을 유사기업으로 선정하고 PER 35.1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665억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45.5~ 37.2%를 적용해 공모가를 도출했다. 상장 직후 예상시가총액은 907~1045억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12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내년 1월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28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2월 5일 상장 예정이다.
아이퀘스트는 상장을 통한 공모 자금을 R&D와 신사업 투자, 서비스 운용 시설 확장 등에 사용 할 계획이다. 신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에 따른 시스템 개선에 적극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다방면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1996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과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소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ERP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3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최근 3개년 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는 105억원(단순연환산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7%로 나타나 경쟁사 대비 높다.
이 회사는 정부의 비대면서비스 바우처지원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을 사업 기회로 활용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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