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다.
e스포츠팀 SK텔레콤 CS T1은 24일 이상혁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0만 원을 보탰다고 밝혔다. 올해 3월에 3000만 원을 기부한 것에 이어 추가적으로 성금을 기탁한 것.
이에 다른 T1 소속 선수들도 일정 시간 개인 방송(스트리밍)을 통해 받은 후원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취약계층과 의료진에게 마스크·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이자 페이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혁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또 한 번 기부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강 스타로 2013년 데뷔 이후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쉽' 3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을 포함해 LCK 9회 우승을 이끌었다.
연봉은 프로게이머 최고 수준인 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한 달 용돈 20만 원이며 "돈을 따로 쓸 곳이 없어서 거의 저축을 하고, 모아서 기부를 한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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