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최근에는 미국 대선도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민경욱 전 의원 행동이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김소연 당협위원장은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문재인 대통령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당협위원장직은 박탈되지만 당적은 유지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들과 함께 교체대상에 올랐던 김진태 전 의원, 전희경 전 의원 등은 교체하지로 않기로 했다. 이들은 기존 당협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11명도 모두 교체대상에서 빠졌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지역 조직을 흔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원외(院外) 당협위원장 138명 가운데 49명(36%)을 교체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시 "하위 30%를 받은 이들과 잦은 출마 낙선으로 지역에서 피로도를 느낀다고 평가되는 7명을 교체 권고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당무감사위가 권고한 49명 중 절반 가량을 교체할 예정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