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터' 15년…후속작 쏟아진다

입력 2020-12-27 17:47   수정 2020-12-28 00:38

넥슨이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사진)의 지식재산권(IP) 확장에 본격 나선다.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게임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26일 열린 게임 이용자 대상 온라인 행사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페스티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2005년 출시한 던전앤파이터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 크게 성공한 국내 대표 게임 중 하나다. 지금도 중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인기를 활용해 후속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담은 ‘프로젝트BBQ’(가제)를 최신 게임 개발 도구인 언리얼엔진4로 개발하고 있다. 3차원(3D) 그래픽의 화려한 액션 장면이 특징이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중국에서 먼저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중국에서 이 게임을 유통하는 텐센트게임즈의 ‘미성년자 게임 의존(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적용 작업이 늦어지면서 출시가 미뤄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성년자의 게임 과몰입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또 다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듀얼(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의 격투 게임 전문 개발사인 아크시스템웍스와 공동으로 작업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의 호쾌한 격투 장면의 쾌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선보인다.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가 다음달 케이블TV 채널 애니맥스에서 13부작으로 방송된다. 게임 캐릭터인 귀검사, 프리스트, 마창사, 시란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전설의 영웅들을 만나는 내용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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