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민낯 숨기고 있는 유선-정만식을 잡아라!”
‘복수해라’ 김사랑-윤현민이 유선-정만식을 향한 복수를 재가동한 가운데, 일촉즉발 ‘애통한 포효 엔딩’으로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 10회분은 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입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3.1%,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강해라(김사랑)는 이가온(정현준)의 친권으로 인해 김상구(정만식)를 향한 복수를 망설이던 중 전복 사고의 결정적 증거를 포착, 복수를 재가동시켰고, 김태온(유선)에 대한 복수를 본격 가동하던 차민준(윤현민)은 위험에 뛰어든 강해라를 보며 애통함을 터트려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강해라는 김상구가 이가온의 친부였다는 것과 차민준이 김상구 측 법률대리인으로 나서 이가온을 데리고 가버렸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다음날 강해라는 밤새 기다린 차민준을 만나지 못하고 김상구와 대면하게 됐고, 돈을 건네며 친권 포기 압박을 가하는 김상구에게 자신이 11년 동안 키워온 아들이라고 강조하며 맞섰다. 하지만 이내 버림받았다고 쓰여 있는 이가온의 일기를 보고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그날 밤 차민준은 옥상에서 과거 이가온과 찍었던 사진을 보며 울고 있는 강해라를 목격했고, 강해라는 차민준에게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김상구의 법률대리인이 된 것에 대한 서운함을 전했다. 그리고 강해라는 차민준에게 차이현의 아이를 자신의 친아들로 키우게 된, 12년간 숨기고 있던 비밀을 처음으로 고백했던 터. 강해라는 차이현이 힘들 때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줬던 선배였지만, 도움의 손길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 순간 차이현에 대한 분노가 일어 스캔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지옥 같은 결혼생활과 사산된 아이까지 겪고 나니 용서든 원망이든 하고 싶어 차이현을 찾아갔고, 쫓기던 차이현 품에 안긴 이가온을 데리고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해라는 자신이 버려졌다고 쓰인 이가온의 일기장을 떠올리며 이가온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잔함에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강해라의 고백을 듣게 된 차민준은 강해라에게 쌓여있던 오해를 풀어냈고, 차이현 실종의 주범으로 꼽은 김태온을 향한 복수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차민준은 김태온의 사주를 받아 차이현의 목숨을 끊임없이 위협했던 강사장(최영우)을 잡기 위해, 김상구가 김태온이 추진하던 FB 그룹 지주사 전환 프로젝트를 먼저 발표하게 하는 등 김태온 분노 유발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때 차민준은 강해라가 혼자 전복 사고 당시 강사장이 찍힌 사진을 들고 강사장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심상치 않은 예감에 서둘러 강사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 시각 강해라는 “당신 나한테 찍혔어”라며 강사장 앞에서 사고 당시 차량을 들여다보던 강사장의 사진을 복수 채널에 업로드했다. 순간 강사장이 휴대전화를 뺏기 위해 강해라에게 달려들었지만, 강해라는“소용없어. 순기씨 죽인 범인이라는 거 세상이 다 알게 해 줄 거야”라며 일갈했다. 폭주한 강사장은 강해라를 쓰러뜨린 후 칼을 꺼내 강해라를 위협했고, 찰나 차민준이 나타나 이를 막아선 후 격투를 벌였다. 사이렌 소리에 강사장이 도망간 가운데, 위험을 무릅쓰고 모든 것을 의도했던 강해라가 차민준에게 현장의 CCTV를 확보하라고 부탁하자, 차민준은 “왜 이렇게 사람이 무모합니까”라며 ‘애통한 포효’를 내질렀다. 결연한 강해라와 그런 강해라가 위태로운 차민준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복수 동맹’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향방으로 나아갈지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차이현이 불이 난 창고에 갇히게 됐던 전말이 드러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아이를 낳은 차이현이 강사장에게 행적을 들키면서 살해 위협을 받았던 것. 더불어 김태온이 캐나다에서 차민준과 함께 들어온 이가온이 김상구와 차이현의 아이일 거로 추측하게 되면서, 과연 이가온은 강해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 11회는 오는 1월 2일(토) 밤 9시에 방송되며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보기)로 제공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