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우리동네 善(선)한 가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또 영세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소상공인 100곳을 선정해 ‘우리동네 선한 가게’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선정 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100만원의 생활자금 △우리은행 영업점 디지털 포스터 및 ‘우리WON뱅킹’을 활용한 가게 홍보 활동 △우리카드 오픈마켓인 위비마켓 입점을 통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현재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영업점 인근에 위치한 선한 소상공인 추천 접수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중순 경에는‘우리동네 善한 가게’ 홈페이지를 열고 전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부터 6개월간 자체 소유 건물에 임차중인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월 임대료 30%를 감면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업종에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 줄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중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고정 임차료는 매달 지불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월 임대료의 30%, 최대 월 100만원까지 임대료를 감면한 바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나 각종 기부활동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내 대표 금융 그룹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과 연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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