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9000억달러 규모의 미 부양책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상·하원이 부양법과 내년 예산안을 가결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한 상태다. 의회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 28~29일 재의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오히려 조지아주의 상원의원(2석) 결선 투표에 대한 관심이 더 클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2석을 가져가면 대통령-하원-상원을 모두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가 완성된다. 총 100석의 상원의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반씩 확보하는 셈이지만, 동수일 경우 민주당 소속의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이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증세와 규제 강화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공화당이 1석이라도 가져가면 증시는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번주 지표 중 30일 미 무역수지(11월 기준), 31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주목할 만하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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