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쌈디=애증의 형님, 지금은 미움 10, 좋음 90"

입력 2020-12-28 09:30   수정 2020-12-28 09:30


Mnet '쇼미더머니9'을 통해 또 다시 자신을 증명한 스윙스가 4위한 속내를 드러냈다.

28일 오전 KBS 2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 출연한 스윙스는 "열흘 전에 '쇼미더머니' 끝났다. 정말 후련하다"라고 인사했다.

스윙스는 "파이널 무대 끝나고 쉬고 싶고 방송과는 멀리하고 싶었다. 아이돌 순위 사이트가 있는데 감사하게도 거기 올랐다. 정말 특이한 해프닝이었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9'에 대해 "노리고 들어갔다. '이 정도 안 나오면 안되죠' 하고 들어갔다. 처음에 마이크 던질 때, 그걸로 서운한게 풀렸다"고 했다.

조우정은 "스윙스가 한 크루의 수장인데 왜 하냐는 사람들이 많았다. 예상을 뛰어 넘고 많은 것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스윙스는 "제일 큰 거는 제 음악, 방송을 웃기게 보거나 악플이 70~80%였다. 지금은 80%가 저를 좋아한다. 감사하다. 제가 좀 내려놓으니까 세상이 저를 좀 더 반겨주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컨트롤 대전'때 대립각을 세웠던 쌈디가 함께한 무대는 또 하나의 레전드로 기록됐다. 스윙스는 쌈디에 대해 "다시 안볼 줄 알았다. 코드쿤스트가 쌈디 형이랑 같은 소속사다. 같이 해보자 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하게 됐다. 셋 다 개인적 감정 뒤로하고 해보자 이건 '멋'이다라고 생각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우종이 '스윙스에게 쌈디란?'이라고 질문하자 스윙스는 "'애증의 형님'이다. 되게 친했다가 싸웠다가 지금 이렇게 됐다. 미운거 10, 좋은 거 90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쇼미더머니9' 4위가 된 것에 대해 "만족하진 않는다. 진짜 아팠다. 팬 투표에서 머쉬베놈과 릴보이가 강세여서 마음을 졸였다. 최선을 다 했는데 하기는 싫었고, 빨리 끝나라 했다"고 털어놨다.

스윙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운영 중인 피트니스 센터 문을 닫았다고 했다. 스윙스는 "4개 호점을 운영하는데 한달째 닫고 있다. 너무 안타깝고, 비슷한 일 하시는 분들도 너무 힘들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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